중국식 영어(칭글리쉬)도 좀 봐 주자!

Korean version of my recent blog post about Chinglish

Translated by Sun-Young Chung (정선영)

뉴욕타임즈가 독자들로부터 그들의 재미난 금발머리 농담이나 유색인종 사람과 관련된 배꼽 잡는 얘깃거리를 받아 싣겠노라고 했다고 상상해보자. 이제, 그러한 캠페인이 진행되면서 블로그 세계는 네티즌들의 이러한 얘기들로 가득 차고, 성별이나 인종 블로그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을 통해 그것에 대해 얘기하며, 성별이나 민족성 분야의 학자들 또한 격분하여 금발머리 여자나 유색인종들이 왜 그렇게 우스꽝스럽게 묘사되어야 하는 지에 대해 분석한다고 상상해보자.

그러한 일은 말도 안되게 터무니없이 성차별적이고 인종차별적이기 때문에 당연히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한 것들이 더 이상은 주류의 일부가 아니고 우리가 언어적 다양성의 인정 면에서도 유사한 정점에 이르렀다는 사실에 난 감사한다. 누군가의 언어에 대해 조롱하는 것은 정말이지 하나도 재미있지 않다! 그것은 성차별적 또는 인종차별적 농담만큼이나 편견적이고 편협적이다. 단 성차별이나 인종차별에 대한 발언은 용납되지 않아도 언어 편견적인 발언에 대해서는 아무도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점을 제외하고선 말이다.

뉴욕타임즈는 최근에 중국식 영어(칭글리쉬)에 대한 기사를 실었는데, 한 동안 이 기사는 가장 많이 이메일로 전달되기도 했다. 사실, 이 기사는 독자들로 하여금 “해외에서 찍은 이상한 표지판”에 관한 자신의 사진을 신문에 투고할 것을 요청하여 독자들로부터 수많은 회신을 받았고, 블로그 세계에서도 파문을 일으켰다. 관련분야의 학문적 블로그들 조차도 어떻게 “중국어에서의 의도치 않은 번역의 오류가 터무니없고 불가해한 영어를 만들어내는지” 밝혀내기 위해 일련의 분석을 늘어놓으며 가세했다.

터무니없고 거만한 표지판을 조롱하는 것에 대해서는 난 전혀 문제삼지 않는다. 내가 반대하는 것은 표지판의 언어가 몇몇 원어민의 표준에 맞지 않는다고 하여 그것에 대해 조롱하는 것이다.

세상 전체로 하여금 영어를 배우게 하면서 동시에 추가 언어 화자들에게 끊임없이 열등의식을 주입시키는 것은 기업을 증대시키는데, 더 정확히 말해서, 수십억 TESOL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에 중요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것은 완벽한 착취의 체제이다. 그것은 또한 완벽하게 비도덕적이다.

뉴욕타임즈 기사는 처음 게시할 때 중국인 제보자의 직위와 중국어-영어 번역 소프트웨어의 철자를 바르게 쓰지 않아서 두 번이나 수정되었다. 여기서 아이러니를 보는 사람이 나뿐일까?

Author Ingrid Piller

Dr Ingrid Piller is Professor of Applied Linguistics at Macquarie University, Sydney, Australia. Ingrid’s research expertise is in the fields of intercultural communication, bilingual education and the sociolinguistics of language learning and multilingualism in the contexts of migration and globaliz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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